제가 먼지많은 곳에 가기만 하면 꼭 기침이나고 콧물이나요.
알레르기 비염이 맞는거같기도한데 저는 거기서 좀 더 심해져서 눈이 간지럽고 얼굴 피부나 손등에 두드러기처럼 뾰루지같은게 올라와요 ㅠㅠ 그리고 목 숨쉬는게 힘들어지고요.. 꼭 방이나 집 청소하려고 그러면 이러내요
만약 알레르기 비염이면 치료받으면 완치가 되나요?
관리자
| 2016-12-16
1. 비염은 왜 생기는 걸까?
스스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코증상의 판단기준
비염, 축농증, 감기 등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같은 코증상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령 달라진 외부환경이나 기후변화에 적응하려고 할 때,
혹은 코질환 유발요인에 일시적으로 노출될 때 방어를 위해 코증상이 살짝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증상은 일시적이며 대부분 저절로 소멸됩니다.
이렇게 치료를 안 해도 사라지는 코증상에 대해서는 그냥 방치해도 무방합니다.
가끔은 코증상이 환경이나 자연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습니다.
아래에 무시해도 되는 코증상들,
그리고 자가회복(self-healing)을 기대해도 될 정도의 코증상들에 관한 판단기준을 2회에 나누어 제시해드리겠습니다.
1. 일년동안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4-5회 미만이라면 정상범주
감기의 경우 1년에 어른은 4회미만, 아이는 5회까지 정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단, 중이염같은 감기합병증이 심하지 않아야 하며 후유증도 없어야 합니다.
적당한 감기는 면역의 자극제입니다.
하지만 일년내내 감기를 달고 산다든지,
혹은 한달에 한번은 반드시 감기에 걸린다든지 하면 비염이나 축농증같은 코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2. 환절기에만 짧고 약하게 나타나는 증상
봄, 가을만 되면 아침에 재채기 1-2번에 콧물이 약간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들이 일주일을 넘기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환절기에 며칠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고는 금방 사라지는 경우에도 일단은 치료없이 기다려보십시오.
3. 가끔 발생하는 약 5분미만의 짧은 증상들
계절에 상관없이 짧고 그리고 약하게 재채기 같은 코증상이 나타났다가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면역기능의 통상적인 작용으로 보면 됩니다.
주로 찬 음식 섭취 같은 코증상 유발요인이나 악화요인에 의한 것이며,
정도를 지키고 관리만 잘 한다면 충분히 제어될 것입니다.
4. 예방접종후 갑자기 나타나는 코증상, 혹은 백신접종 후 이어지는 기존 코질환의 악화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의 정체는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과 바이러스입니다.(혹은 그들의 독소분비물)
이런 약화되거나 죽은 상태의 병균이 백신으로써 인체에 투입되면 당연히 몸 안에서 염증반응이 발생합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요.
정상적인 반응이라 곧 사라집니다.
간혹 예방접종 후 감기증상이 나타나 감기에 걸린 줄 알고 의료기관을 찾는 분들이 계신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만약 이런 종류의 염증반응이 너무 심하다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그때 병원을 찾아가십시오.
5. 새벽에 본인 모르게 나타나는 코증상
새벽에 자다가 깨보면 막혀있지만 어떤 불편도 느낄 수 없는,
수면에 지장이 전혀 없는 코막힘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징은 아침에 기상하면 5분-10분 내로 증상이 금방 사라지지요.
이런 경우 불편함이 없고 생활에도 지장이 없다면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관리자
| 2016-12-16
6.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만 나타나는 콧물, 재채기
영하10도 등 극단적인 날씨에 콧물, 재채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이런 날씨에는 누구든 실외에 5분만 서 있으면 콧물이 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는 체온유지를 위해 피가 코로 몰리면서 나타나는 생리적인 현상이므로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추운 날 밖에서 콧물이 조금 흐르는 도는 그냥 용납하십시오.
7. 새로운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코증상들
타지여행이나 명절귀성 등 외국과 시골 같은 낯선 환경에 가면 코증상이 조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외부환경에 면역체계가 적응하는 과정이므로 누구든 일시적으로 코때문에 고생하게 될 수 있지요.
며칠만 참아보고 그래도 증상이 계속되면 치료를 받으십시오.
8. 아이들의 경우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면역체계(코)의 적응과정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면역기능이 아직 미숙하므로 굳이 새로운 환경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코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령 학교나 학원, 어린이집 그리고 유치원에 처음 입학할 때는 물론이고,
장기간의 방학 후 개학해서 등교나 등원을 해도 그때마다 코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경적응과정으로 생각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고 오래가지 않는다면 그냥 놔두십시오.
9. 극단적인 환경변화에서도 코증상이 조금은 나타날 수 있다
여름의 과냉방과 겨울의 과난방으로 인해,
동시에 서로 다른 공간에서 온도와 습도차(주로 온도차)가 크게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실내와 실외를 왕래하다보면 재채기가 1-2번 나기도 하지요.
같은 실내라도 먼지나 특정 화학물질의 유무에 따라 콧물, 재채기같은 코증상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나타나는 재채기, 콧물 반응을 나쁘게 보지 마십시오.
환경에도 적응하고, 몸에 안 좋은 이물질을 배출도 해주는 자연스러운 방어반응입니다.
10. 코질환 치료 후에 약간 남아있는 코증상
체계적인 코질환의 치료 후에도 증상이 조금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아침 기상후 30분 동안의 코막힘이나 잠시 동안의 재채기가 있을 수 있지요.
일단 치료를 중단하고 지켜보십시오.
코의 염증은 치료 후 어느 정도 개선되면 나머지는 알아서 회복됩니다.
즉 코건강에 관한 예방관리만 올바르게 따른다면 스스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병적으로 보기 애매한 상태의 코증상들에 대해서는 일단 주시하고,
나타나는 코증상의 정도에 따라 최장 1-2주까지는 상황을 관찰한 후 치료여부을 판단하십시오.
가령 온도차 10도이상, 습도차 15%이상에서 일시적으로 발생되는 코증상은 그냥 놔두십시오.
물론 코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악화되거나 계속되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이미 면역력이 저하되어 비염으로 발전되었다고 보아야 하므로 치료를 받아야겠습니다.